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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9-04-08 | 조 회 | 2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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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적십자, 재난취약계층 대상 레드알람(가스․화재경보기) 지원 사업 실시 인천 관내 10개 군․구 재난취약계층 100세대에 지원 사후적 재난대응에 앞서 선제적 재난대응위해 고심
“저희가 달아드리는 이 레드알람이 재난으로부터 인천시민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지킴이가 되면 좋겠어요.” 적십자는 오늘도 바쁘다. 대한적십자사는 정부의 인도주의사업 보조자로서, 정부지원의 손길이 미처 뻗치지 못한 곳을 보듬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재난상황 시에는 구호품 배부 및 복구 작업 등을, 평시에는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활발히 전개한다.
다음은 레드알람 사업을 담당한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최진욱 대리와의 일문일답. 1. 레드알람 사업은 무슨 사업인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린다. 레드알람 사업이란 적십자 봉사원들이 재난취약계층의 가정을 방문하여 가스누설경보기 및 화재경보기를 설치해주는 사업을 말한다. 사후적 재난대응에 앞서 사전적으로 재난취약계층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대상세대는 기존의 희망풍차 결연가구 및 위기가정 등 적십자봉사원들이 선별한 인천지역 재난취약계층 100세대를 대상으로 하며, 10개 군․구별로 각각 10~15세대를 지원한다. 실제 설치작업은 인천재난대응봉사회 및 월미재난대응봉사회가 각각 담당 지역을 맡아 진행했다. 설치가 완료되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연계하여 정서 및 심리지원 활동까지 병행하게 된다. 2. 레드알람의 취지와 효과는? 무엇보다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선제적 지원이 가장 큰 기대효과라 볼 수 있다. 아직까지 재난에 대한 지원은 사후적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사후적으로 지원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가장 좋은 것은 그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재난이 발생하면 인명피해 등 각종 복구작업과 막대한 재해복구 비용이 들어가지 않나. 일선에서 일하는 직원의 입장에서 보자면, 앞으로는 재난구호사업이 선제적 예방 위주로 전개돼야할 것이라고 본다.
3. 직접 레드알람을 설치하러 다녀보니 어떻게 느꼈는지? 적십자봉사원들이 추천해준 세대를 대상으로 서류상으로만 지원작업을 해오다, 실제로 작업을 해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다. 실제로 쪽방촌에서 변변한 생활편의시설조차 없어 불편한 생활을 영위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았다. 당장의 생활조차 급급한데, 화재경보기 같은 것은 생각조차 못하시는 경우가 많더라. 그러다보니 재난이 발생하면 속수무책이 되는 것 같았다. 한마디로, 재난에 대해 ‘방치’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이에 직접 화재경보기를 달아드리고, 재난에 대한 간단한 교육도 실시하고, 재난 발생 시 대처방법, 심리지원서비스 등을 설명드렸다. 너무 좋아하시더라. 앞으로도 이런 교육과 예방이 잘 이루어져야 재난에 대비함에 있어서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4. 병원과 혈액원, 그리고 지사에 모두 근무를 해봤다고 들었다. 성격이 약간 다른 세 기관에 모두 근무를 해봤는데, 스스로 생각하기에 적십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2007년에 대한적십자사 서울적십자병원으로 입사해서 병원회계에 7년, 혈액회계에 4년 정도 근무를 했다. 그러다 2019년 1월에 인천지사로 발령받았다.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병원과 혈액사업을 관리하는 혈액원, 구호 및 사회복지 사업을 담당하는 일반회계에 모두 근무를 해보았다. 각 사업별로 약간씩 특성은 다르다. 그러나 적십자사를 관통하는 하나의 큰 가치는 같다. 바로 ‘인도주의’의 가치이다. 사회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보살피고 그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가치는 병원이고 혈액원이고 지사고 변함이 없다. 적십자사의 모든 직원들을 그 가치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다. 5. 인도주의를 언급해주셨다. 그렇다면 적십자사의 인도주의는 어떤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는가? 대한적십자사는 1905년, 자주국가로서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고종황제 칙령 제47호에 의해 설립되어 대한민국의 역사와 그 맥을 함께 해왔다. 1909년 일본적십자사로의 통폐합부터 한국전쟁, 남북적십자회담 및 이산가족 상봉에 이르기까지 적십자사의 족적은 한국근현대사 곳곳에 퍼져있다. 역사의 현장에서도 적십자사는 ‘인도주의’라는 끝없는 열망을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적십자병원에 임시구호병원을 설치한 것에 이어, UN적십자단과 포로송환업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4.19혁명 및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부상자를 위한 헌혈 실시 및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 70년대 이후에는 남북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여러 준비를 하며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인도주의 실현을 각종 사업에서 수행해왔다.
6. 인천지역의 재난구호를 담당하는 직원으로서 포부를 다짐하자면? 사실 지사에서 근무한지는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업무에 적응중이라고 봐야 한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재난현장이 발생하면 노란조끼를 입은 봉사원들이 가장 먼저 달려간다. 가서 재난현장의 소방관과 행정인력을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접 복구작업을 수행하기도 한다. 때문에 그 책임감이 막중하다. 근래에 인천에 발생한 세일전자 화재사건, 영흥도 낚시배 침몰사건 등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가장 좋은 것은 그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재난이 발생했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십자사의 책무라 생각한다. 적십자사가 수행하는 다양한 사업은 대부분 시민들이 납부해주신 적십자회비, 그리고 매월 납부해주시는 후원회비로 이루어진다. 시민 여러분들이 납부해주시는 소중한 기부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적십자사의 모든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저부터도 인천지역의 재난구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니 앞으로 많이 지켜봐달라고 말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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