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자막)

시골 마을에서도 한참이나 떨어진 외진 곳

이곳에 오늘 나눔의 주인공이 살고 있습니다. 

올해는 고구마 농사라도 지어볼까 싶어 큰 마음먹고 고구마순 모종을 산 선말씨

그런데 심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게 문제인데요 어설픈 솜씨에 보다 못한 이웃들의 조언이 쏟아집니다. 

(김선말) 내가 농사는 안 지어봤어도 엄마가 농사짓는 것은 봤거든요

아직은 농사일이 낯설기만한 초보 농사꾼 선말씨 어릴적 어깨너머로 본게 전부 다 보니 베테랑 선배들의 조언들이 필수라네요

(유옥순) 여기를 이렇게 잘라버리면 새 뿌리가 나잖아 여기를 잘라줘야지 안 그러면 썩어버리더라고

(촬영감독) 어머님이 농사일을 많이 해 보셨나 봐요?

(유옥순) 네 우리는 수십 년 했으니까 여기는 부산에서 오신 지 얼마 안 돼서(농사를) 잘 모르니까 제가 옆에서 이런식으로 

하라고 말을 해주는거죠. 

(촬영감독) 많이 친하신 가봐요?

(유옥순) 네 형제지간처럼 지내요

(촬영감독) 자주 놀러오세요?

(유옥순) 네 도시에서 살다가 객지 생활을 하는 게 쉽지 않으니까 서로 도와주는 거예요. 

3년 전 남편을 따라 이곳에 처음 온 선말씨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했다는데요

아는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이들 바로 이웃사촌입니다. 

(김선말) 제가 농사를 전혀 모르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잘 모르는 것 같으니까 (옆에서 도와주세요)옛날에는 울 엄마가 고구만순을

이렇게 심더라고요 그런데 길게 심으라고 하네요.

눈으로 본것과 손으로 직접 짓는 농사는 천지차이. 초보 농사꾼 선말씨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는걸까요?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빨래 한번 하려면 손이 시렸던 수돗가 부쩍 더워진 날씨에 이제 조금은 편히 빨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워낙 외진 곳이라 상수도조차 들어오지 않다보니 빨래며 식수까지 지하수를 사용한다는데요. 

(촬영감독) 세탁기 없으세요?

(김선말) 있는데 물이 지하수라 모래가 걸려서 세탁기가 고장났어요 탈수는 되는데 작동이 잘 안돼요 그래서 손빨래를 해요

(촬여감독) 여기는 수도도 안 들어와요?

(김선말) 수도 안 들어오죠. 지하수예요

(김선말) 겨울에는 물이 얼어버리니까 빨래를 못 하고 힘들죠

꽁꽁 언 수돗가에서 발을 동동 굴리던 두번의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을 맞았습니다.

세탁기를 잡아먹은 모래와 흙탕물이 원망스럽다가도 이곳에서 보낸 지난 3년을 생각하면 그래도 어찌어찌 잘 버텨냈다는 안도감이 들곤 합니다.

이장 시절맺은 인연으로 이웃사촌이 됐다는 성문씨

(위성문) 요즘에 뭐하고 사요? 오랜만이에요

오랜만에 듣는 반가운 목소리입니다. 오늘은 선만씨의 sos요청으로 특별히 부부가 함께 방문했다는데요 

모든 것이 낯설었던 시골에서 두 사람이 없었다면 버텨낼 수 없었을지 모릅니다.

(유옥순) 식구도 없으니까 서로 형제간처럼 지내고, 바둑도 두고 음식하면 서로 나눠 먹고.. 부부가 진짜로 불쌍해요

이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와서 보면 비가 오면 물이 떨어져서 볼 수가 없어요. 음식도 컨테이너 안에서 해먹으니까

냄새가 엄청 많이 나요. 그래서 우리가면 문도 열어놓으라고 하고 대화를 하면서 도움을 주죠. 

염소도 키우라고 하면서 함께 어울리고 일도 가르쳐주는 거죠. 진짜로 불쌍해요. 형제지간도 없고 도와주려고 옆에서 말도 시키고

형제간처럼 왕래하면서 지내요. 

경상도 토박이로 살다가 70넘어 남편의 고향에 정착하게 된 선말씨 금의환향은 커녕 연이은 사업실패로 빈털터리도 돌아온 독수씨도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결국 마음의 병은 몸까지 덮쳤습니다. 

(유옥순) 아저씨가 작년 12월에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지금 6개월 정도 누워 계시거든요. 짠하잖아요. (남편이 아프니까) 아내 혼자서 

일을 다 하려니까 힘들잖아요. 병원에 다녀와도 아무도 찾오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형제간처럼 왔다갔다 해요. 

아프면 외롭잖아요 진짜로 불쌍해요 짠하고.

평소에 당뇨와 뇌경색으로 건강이 좋지 않았던 덕수씨 작년 눈길에 미끄러져서 고관절과 손목을 다쳐 수술까지 했지만 아직도 거동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오덕수) 넘어져서 고관절을 다쳤는데 원래 잘 안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움직이지 말고 의사가 조금씩만 움직이라고 하는데

6월에 광주에 있는 병원에 가서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한대요. 

뼈가 안 붙는다고 다시 수술을 해야 한대요 그래서 지금 걱정이 많습니다.

아픈남편 대신 가장 역할을 하게된 선말씨 집안일에 밭일이며 염소키우는 일까지 혼자서 도맡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아침부터 부지런히 일하는 선말씨가 외출에 나섰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오늘은 꼭 해야할일이 있다는데요.

(촬영감독) 어디 가시려고요?

(김선말) 시장에 천막 사러 가요

(촬영감독) 천막은 왜요?

(김선말) 염소 우리가 비가 오면 물이 새서 비 안 맞게 천막을 처야 해요 그래서 오늘 저 이웃집 아저씨를 불렀어요 염소 우리에 천막 치려고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시골에서는 장에 가는 것도 큰맘 먹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촬영감독) 시장이 멀어요?

(김선말) 차로는 10분 거리에요

(촬영감독) 걸어서는요?

(김선말) 못가지요

(촬영감독) 그럼 어떻게 다니세요?

(김선말) 버스타고가요. 저기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는데 많이 기다려야 해요 차 시간을 모르니까 시장에서 물건 사고 집에 올 때도 많이 기다리고 차로는 10분 거리 밖에 안되는데

시장에 도착하자마자 곧장 천막 가게로 향하는 선말씨. 

(김선말) 천막 있어요?

도시에 살때는 몰랐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요즘인데요.

 염소 우리에도 비를 막아줄 천막이 필요하다는 것도 최근에서야 알게 됐습니다.

모처럼 장에 왔으니 반찬 거리도 좀 사가야겠죠 

(김선말) 어머니, 가게에 안 계시네? 어디갔을까 이 집이 많이 주는데

(촬영감독) 뭐 사시게요?

(김선말) 콩나물, 반찬하게요. 이집이 많이 주거든요 그런데 어디 가셨나봐요 안 계시네요, 여기 오셨네요

선말씨의 단골가게라는데요, 싱싱한 물건은 기본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덕분이랍니다. 

(시장 사장님) 이천 원어치 사는 거면 천 원어치 더 줄게요

(김선말) 괜찮아요 이것도 이천 원어치면 많이 줬는데

이게 바로 시장에 따뜻한 정이죠

(김선말) 많이 파세요. 집에 빨리 가야해요. 

(촬영감독) 집에 왜  빨리 가야해요?

(김선말) 환자가 있으니까 

(촬영감독) 아 아버님 때문에?

(김선말) 혼자 밖에 나와서 걸어 다니다가 혹시라도 넘어질까봐 쓰러지면 안되거든요

지금 6월에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할까 싶어요 고관절에 철심을 박아놨는데 삐뚤어졌대요

(촬영감독) 시장에 와도 마음이 불편하시겠네요

(김선말) 네 집에 빨리 가야하고 이리저리 신경써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잠깐의 외출에도 혼자 있는 남편의 걱정에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부산에서 이삿짐센터를 하다가 사업이 어려워지자 택시를 몰면서 봉사활동까지 했던 남편. 

건강이 나빠지면서모든 걸 접고 고향에 돌아왔지만 계속되는 불행에 선말씨도 지쳐만 가는데요

(김선말) 남편이 거동을 못 하니까 소변을 보려면 일으켜줘야지 옆에 딱 붙어 있어야 해요. 

소변을 하루에 거짓말 좀 보태면 열 두번도 더 봐요 그러면 내가 자꾸 일어나서 일으켜줘야지 볼일 끝나면 다시 이불도 덮어줘야지

잠 한숨 못 자요. 남편이 다친 다음부터는 아예 잠이 안와요

계속 이불 덮어야지 잘못하다 소변통 넘어지거나 사고치면 일이 더 많아지니까

내가 다 해야 하고 양치할 때나 약도 내가 다 챙겨줘야 하고 물도 떠다 줘야 하고 약봉지 까는 건 손 운동하라고 그냥 줘요

남편의 우울증이 선말씨까지 덮친지 오래. 하지만 마냥 손놓고 있을 순 없었습니다. 

당장 일을 하지 않으면 먹고 살수 없는 상황. 선말씨가 놓인 일자리로 버는 돈은 27만원과 기초연금까지 해봐야 75만원 남짓한 돈이

부부의 유일한 수입원인데요. 이 마저도 병원 비와 약 값으로 쓰고나면 당장 반찬걱정부터 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김선말) 농사도 남편이 할 일을 저 혼자서 다 하니까 너무 힘들어요. 

그렇다고 일을 알 할 수도 없고 농사라도 지어야 시장에 가면 콩나물도 사다 먹고

남으면 이웃들이랑 주변 사람들이랑 나눠 먹어요. 소고기는 비싸니까 

남편 병원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소를 한 마리 잡아서 해 먹어야 한다고 원장님이 얘기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요새 육고기가 얼마나 비싸요 

아픈남편에게 고기라도 한 점먹이고 싶지만 지금은 그것조차 사치입니다. 

그 동안 미뤄왔던 염소우리 천막작업을 위해서 선뜻 시간을 내준 성문씨 

(김선말) 자주 오셔서 손 볼 것 있으면 도와주세요. 남편이 거동을 못하니까 

남편이 안 아팠으면 천막도 둘이 같이 다 칠텐데 지금 꼼짝도 못하니까

염소를 키워보라고 권한 것도 성문씨였는데요 동물을 돌보며 부부의 우울증도 한결 좋다졌다고 합니다.

(촬영감독) 답답하시겠어요?

(오덕수) 답답하기 짝이 없어요. 내가 원래 동서남북 뛰어다니는 사람인데

이렇게 갇혀있으니까 너무 답답해요. 뭐라고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답답하기가

(위성문) 이제 다 끝났어요

(김선말) 아이고 고생 많이 하셨어요

(위성문) 당장은 이렇게 해놓고 또 비가 오면 비가 새나 안 새나 한번 봐요. 이제 안 샐 것 같아요

비바람이 막아줄 천막 덕분에 이제 한시름 놓게됐습니다. 

(위성문) 너무너무 딱하죠. 요즘 이렇게 사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저도 여기 자주 오면서 하루빨리 잠자리부터 좋게 해놓고

사는 게 어떻겠느냐 그런 뜻으로 자주 이야기를 했죠. 화장실도 없어요

밭 옆 작은 컨테이너가 부부의 보금자리인데요. 집이라기보다는 농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입니다. 

3년 전 장흥에 내려오면서 처음으로 시작한 농사 일 그동안은 남편 옆에서 거들기만 했던 터라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모종을 심고 키우서 소확하는 일까지 선말씨 혼자 해내야 하는데요

(촬영감독) 농사일을 누구한테 배우셨어요?

(김선말) 배우지 않았어요. 옛날에 부모님이 하시던 거 본 적밖에 없어요.

나는 일찍 도시로 나가서 직장 다닌다고 농사일을 안 해봤거든요. 

처음해본 농사일이 힘들다는 생각조차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당장 먹고 살려면 뭐라도 해야했으니까요.

그렇게 정신없는 시간들이 오히려 부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오덕수) 농사라도 지으면 소득이 좀 있을까 해서요. 시골에서 해 먹고 살 게 없잖아요.

사실 텃밭을 해서는 아무런 소득이 없어요. 농사일 하기전에는 우울증이 많이 왔어요.

그런데 농사일을 한 다음에느 잡념이 많이 없어졌어요. 전에는 못된 생각도 많이 했어요.

물론 지금도 좌절과 절망에 순간들이 시시때때로 찾아옵니다.  열평남짓한 좁은 컨테이너에서 살다보면 가슴이 답답할때가 많은데요

면사무소에 지원으로 전기 문제는 해결됐지만, 수도가 늘 말성입니다. 지하수를 사용하다보니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닌데요

(김선말) 물이 잘 안나와요 모래가 걸려서 지하수를 끌어다 사용하다 보니까

처음에는 물이 안나오길래 모르고 고장 났나 싶었어요 항상 이렇게 모래를 빼줘야 물이 잘 나와요

시골에 정착했으니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리라는 기대로 버텨온 시간들 그런데 남편의 건강은 점점 더 나빠지고

이제 곧 수술까지 앞두고 있는데요 당장 생활비 한푼 없는 형편에 수술비는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어느 것 하나 맘 편할일 없는 컨테이너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칠때로 지친 부부 

가뜩이나 몸도 아픈 남편이 올 여름 더위를 무사히 이겨 낼 수 잇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아무리 힘들어오 두 사람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집 한 칸만 있으면 버텨낼 수 있을 것만 같은데요 선말씨에게는 꿈 같은 소망입니다. 

(촬영감독) 이렇게 춥고 더운데 어떻게 사세요?

(김선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요 그렇다고 도둑질을 할 수 없고..

물 때문에도 걱정이에요. 겨울에 수도가 얼면 밖에서 물을 길어와서 받아놓고 써요

지금의 이 상황에 벗어날 방법이 없어 답답하기만 합니다.

딱히 도움을 요청할 때가 없다보니 오늘처럼 마음이 답답할때면 선말씨는 면사무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고 한답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현재 부부는 수급자 자격요건이 안 돼서 공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된 복지팀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두사람이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양정민) 어떻게 보면 진짜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이신 분들이거든요 

그럼 저희가 큰 도움은 안 되지만 복지기동대와 연결해서 불안한 전기시설을 수리하도록 도와드리고 

푸드뱅크와 연계헤서 실질적으로 식사히시는 데 도움될 수 잇도록 해드렸고요 

제일 필요한 거는 어르신께서 생활비가 없으셨는데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지금 이 상황에서는 

노인일자리에 참여하시는게 가장 큰 거라서 달에 27만원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계를 해드렸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혈악한 주거환경에 개선인데요, 건강도 좋지 않은 고령의 두사람이 

언제까지 컨테이너에서 지내게 둘 순 없습니다. 면 사무소에서도 지원 방벙르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지만 

워낙 비용문제가 크다보니 쉽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모두의 고민이 깊어갑니다.

(김선말) 어머나 감사합니다.

(방지영) 우리 직원이 너무 잘 챙겨드리고 있어요. 파스 필요하다고 해서 파스 드릴테니까 

피곤하고 아프시면 붙이시고 힘내세요 자주 뵐게요. 우울증은 나으셨다고 하니까 너무 좋네요. 부산면이 좋아서 그래요.

(김선말) 부산면 기운을 받아서 그래요.

선말씨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습니다. 

(방지영) 저희들이 세세하게 살펴서 돌보고 자주 찾아뵙고 편안하게 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날 오후 노란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회 회원들이 부부의 집을 찾았습니다.

(적십자 봉사회) 안녕하세요. 반찬이에요.

(김선말) 뭘 이렇게 많이 해오셨어요.

(적십자 봉사회) 저희 적십자에서 계절마다 반찬나눔봉사라고 해서 어려우신 분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전달해드려요.  

(김선말) 맛있는 거다.

(적십자 봉사회) 저희가 정성 들여서 만들었으니까 맛있게 드시고 힘내세요

(김선말) 내가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외롭고 힘들었던 마음이 따뜻한 위로와 정성에 녹아내립니다.

(적십자 봉사회) 화장실이 여기 있네요 여기서 빨래를 하시나봐요, 컨테이너에서 생활을 하시니까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잇는 두사람이 안쓰러운 회원들 부부가 편히 쉴 수 잇는 새로운 보금자리가 절실합니다.

(노유진) 아직도 이런 환경에 살고 계시다는 걸 오늘 처음 와서 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홍숙자) 건강이 악화되시고 노동력도 떨어져서 힘드니까

 지속적으로 군하고 저희가 협력해서 희망복지팀에서도 많이도와주신다고

하셨거든요. 저희도 열심히 돕겠습니다.

당장 남편의 수술비부터 긴 장마와 폭염이 예고된 이번 여름은 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선말씨는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도 함께 마음을 나누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있어 힘이 나는데요.

부부가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따뜻한 사랑과 정성을 전해주세요.

대한적십자사가 여러분과 함께 두사람의 희망찬 내일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