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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 북한에 있는 배우자 생사만이라도 알았으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4-09-04	조회	8848
첨부파일	이산가족위문 (1).JPG [5655163 byte] 이산가족위문 (4).JPG [4281140 byte]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회장 김명규)는 4일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적십자봉사원들과 함께 80세이상 3가구의 고령 이산가족을 방문하여 건강식품, 과일과 위로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이번 방문은 고령 이산가족들을 방문하여 이산가족 상봉이 다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함께 선물을 전달하고 위로를 하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다. 안동이 고향인 무거동의 이원숙(여, 95세) 할머니는 “한국전쟁의 영향으로 북으로 간 남편과 헤어진 지 66년이 흘렀다.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 이제는 얼굴도 가물가물하다. 살아 계신지 돌아가셨는지 생사만이라도 알면 좋을 텐데. 참으로 시간은 무상하게 흘러간다.” 라고 하셨으며, 할머니의 아들은 “2살 때 아버지와 이별을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머니께서 아버지 생각이 나시면 일본 유학시절 두 분이 주고받았던 편지와 엽서를 소중하게 간직하고 가끔씩 쳐다보신다. 이제는 66년이상의 시간이 흘러 편지와 엽서가 색이 바랬다. 이산가족상봉이 다시 시작되어 고령인 가족이라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울산적십자사 김명규 회장은 “할머니께서 건강을 잘 유지하여 정부와 대한적십자사의 노력으로 하루 빨리 이산가족 상봉 재개되어 그리운 가족을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위로했다. 2014년 7월말 현재 129,568명의 이산가족신청이 접수되어 생존자 69,866명, 사망자는 59,702명이다. 생존자 중 90세이상이 10.5%(7,352명), 80~89세 41.4%(28,907명), 70~79세 29%(20,299명), 60~69세 10.9%(7,612명), 59세이하 8.2%(5,696명)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지역에는 528명의 이산가족신청자들이 이산가족 상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