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줍는 따뜻한 손”

적십자 결연가구,

폐지주워 모은 돈 이웃들을 위해 기부

1월 27일(목) / 울주군

여든을 바라보고 있는 고령의 노인이 한 해 동안 폐지를 주워 모은 돈5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회장 김철)에 기부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힘들게 모은 돈을 기부한 김 노인은 ‘희망풍차 결연세대’로, 정부지원도 받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는 와중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어하는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을 심어주고 싶어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 결연세대’란 적십자 봉사원이 결연을 맺고 가정방문 봉사활동을 통해 정서적 지원과 기초생활물품(쌀·부식·생필품)을 전달하는 사회복지 보호체계로, 김 노인은 태풍 ‘차바’로 인한 수해로 큰 피해를 입고 성침적십자봉사회의 결연가구로 등록된 후 적십자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전달식에서 김 노인은 “가장 힘든 순간, 적십자사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넸을 때 큰 힘이 되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나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으며,

임영옥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사무처장은 “연말연시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시는분들이 많지만, 오늘 전달받은 성금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전달해주신 성원에 힘입어 울산적십자사는 2022년에도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사랑을 전하고, 희망을 나누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