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불행으로 무너져버린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전해주세요

하루아침에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 엄마

9년 전, 척수염과의 힘겨운 싸움 끝에 완치판정을 받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던 민정씨(46세, 여).

끝난줄만 알았던 척수염은 하반신 마비 증상과 함께 민정씨를 찾아왔고, 가족의 불행은 다시 시작됐다.

아내의 간병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둔 지환씨(남편,48세)는 아내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여기저기서 대출을 받으러 다니다 절대 당할 일 없다고 생각하던 보이스피싱 사기까지 당해 가족은 남은 재산까지 모두 잃게 됐다.

홀로남아 위험속에 방치된 딸

움직일 수 없는 엄마, 엄마를 24시간 돌봐야 하는 아빠.

집에 홀로 남은 딸은 알고 지내던 선배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지만 부모님이 걱정하실까

혼자서만 끙끙 앓았다.

부모님 없는 집에서 혼자서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배는 성폭행을 시도했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협박을 하고 창문을 깨고 들어와 폭행을 하는 등 딸을 괴롭혀왔다.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진 아빠

홀로 가족을 돌보고 있는 아빠는 가족에게 닥친 모든 불행이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집에 홀로 남아있는 딸이 너무나도 걱정스럽지만,

집으로 갈 택시비조차 없다는 사실이 아빠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

심지어 딸을 힘들게 한 가해자가 딸에게 “어차피 너희 집 돈 없잖아”라며 뻔뻔하게 말하며 합의를 요청해오는 것도 모두 자신이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생긴 일 같아 큰 자책감에 빠져있다.

가족이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는 긴급지원 솔루션 심의를 통해 민정씨 가족이 당장의 급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300만원 상당의 긴급지원을 시행했다.

울산지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민정씨 가족이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모금을 활용하여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다시 한번 전달할 예정이다.

민정씨 가족을 응원하는 마음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서 전달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따뜻한 지역사회의 기부금을 통해 당장의 지원이 시급한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희망풍차 위기가정 긴급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위기가정 긴급지원, 기부와 관련된 궁금한 내용은 052–210–9553로 문의할 수 있다.